지난 10월 전세재계약을 하면서 받은 충격, 아직까지 기억 한다. 그것은 바로 금리 인상!!!!🫢🫢🫢
1억5천을 전세대출 받아서 그동안 40-45만원의 이자를 내고 살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 후 나가는 이자는 78-80만원을 웃돈다. 이자만 올랐으면 말을 말자. 전기세, 난방비, 다 올랐다. 빌라여서 그런지, 겨울 난방비 40만원 나온적도 있다. 가게 경제가 어려워 졌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에어비앤비다. 방 3칸 자리 집에서 한칸은 서재, 한칸은 동생방이었다.
동생은 주말에만 집에 와서 나랑 같이 방을 사용하기로 하고, 서재방은 거실로 옮겨와 거실에 책장을 두었다.
그렇게 무턱대고 시작한 에어비앤비, 대 만족이다.
솔직히 에어비앤비 가입하고 예약 하는 손님이 있을줄 몰랐다. 1-2주 걸려야 예약 할줄 알고, 사이트 개설후 더 준비해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가입후 하루 만에 덜렁 예약 하는 사람이 발생했다. 일하다가 받은 문자여서 너무 당황했다. 남자친구한테 부탁을 해 청소를 하도록 했고, 그렇게 어색한 나의 첫 게스트와 대면식을 가졌다. 서로 너무 어색. 자신들도 신기해서 찾아 왔다는. 가격이 신기했나..?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뭐가 신기 했는지 의문이다.
난 방을 호텔처럼 완전 깨끗하게 유지할 에너지도 없고, (3교대 힘들거든) 그래서 가격은 착하게 2만5천원 받기로 했고, 당일 취소 가능, 펫 동반 가능, 이라는 옵션을 넣었다. 그 결과, 6개월이 지난 지금 총 수입은.

600만원 달성이다. 에어비앤비 준비로 구매한 베드, 이불, 수건을 제외 하더라도. 내 가게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 예전 처럼 맛있는거 먹고 싶을때 먹을 수 있고, 제주도 가고 싶을때 갈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총수입이 저렇게 잡혔는데, 실제 내통장엔 0원이다. 다 어디로 날아 간건지, 월급이 잠깐 내통장을 스쳐서 지나간 느낌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나? 현재 나에게 그 구멍은 에어비앤비인것 같다. 살려고 하면 살아갈 의지가 생기고 방법이 생기는 것 같다. 두려워 말고 뭐든지 행동해 보고 결정하자. 그렇게 치명타 입을 만한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게 내 생각. 부자가 되겠다는게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살아 가고 싶다는 소박한 내 생각이다. 모두 화이팅! 에어비앤비 아니더라도 다른 부업은 얼마 든지 많을 듯 하다. 자기 능력 함양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