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모나미 볼펜,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펜이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도 100리나 떨어진 그곳, 송학리에서 접했던 볼펜, 그냥 신기 했었다. 얇은 펜에서 줄기차게 흘러 나오는 잉크. 아까워서 마음대로 쓰지도 못했다.
남한으로 왔을때 익숙했던 모나미 볼펜, 내가 고향에서도 봤었던 볼펜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나. 촌구석 내 고향에서도 봤던 볼펜이 여기에도 있었네? 너의 위력은 참 대단하구나.
10대를 마무리할 쯤에 살았던 캐나다, 그곳에도 모나미 볼펜이 있었다. 회사용, 업무용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볼펜. shoppers mart에 가면 어김었이 있었지. 너는 도대체 어디서 왔니?

모나미는 우리나라 최대의 필기구 제작 업체라고 한다. 발음대로 라면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일본 회사 제품인가 착각 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모나미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당당한 필기구 제작업체라고 한다. 1960년 송삼석 회장이 광신 화학 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회화용 문구류를 생산했다고 한다. 그 유명한, 모나미 펜은 1963년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했다고 한다. 1974년 상호명을 모나미로 변경하고 어였하게 상장된 기업이다.
이북 촌구석에서도 봤던 모나미 볼펜은 40여년간 33억 자루가 팔렸다고 한다. 그 상징성으로 물가동향측정 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회사의 사명, 모나미의 뜻은 프랑스어로 "내 친구"를 뜻한다고 한다. "mon ami" 내 친구와도 같은 존재여서... 여기 저기 많이 굴러다니는 구나. 친숙한것 만큼 아마 내실도 튼튼한 기업이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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