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호사 공부 모음

3년차 간호사 시점...

2020년 3월 부터 일 시작한 초보 간호사 입니다. 신규 때는 참 많은 눈물을 흘렸었네요. 몰라서 울고, 선배 간호사한테 치여서 울고, 환자한테 치여서 울고. 그렇게 울고 울어서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참 별거 아닌걸 괜히 쫄아서 더 어렵게 이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규 간호사 선생님들, 그렇게 기 죽을 필요 없어요. 그냥 활기차게 모르는거 물어보고 (물어 봐도 혼 나지 않을 사람에게) 공부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어느정도는 일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될꺼에요~!
 

 
가장 궁금한 간호사 월급은 얼마 정도 될까요?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사들 보면 세후 300 중 후반으로 받는것 같아요. 양천구와 강서구에 위치한 모여자대학 병원은 설날/추석 떡값 70만원이 추가로 들어 꽤 괜찮은 복지 인것 같긴해요. 5개월 근무하고 run away 한 저로써는 떡값으로 30만원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6개월 이상 일해야 정상 떡값이 들어 온다고 했던거 같아요)
 
지금 일하는 종합병원에서는 나이트 6개 하고 세후 310~320정도 받는것 같아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라 특수파트와 월급도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대학병원과는 월급 차이가 50~7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하지만 종합은 칼퇴 가능하고, 굶지 않고 일할 수 있어 워라벨을 지킬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대학병원은... 뭐 말 안해도 알겠지만 근무시간 밥 먹는거 힘들고,,, 오버타임 필수고,,, 아직도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선생님들... 참 대단한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나이트 킵을 하기로 했는데... 낮에 잠을 잘 자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괜찮은것 같아요. 한달에 절반 정도 일하고 절반을 쉴 수 있으니까 충전이 제대로 되는 느낌이랄까~, 잠깐 자랑을 하자면 이번달은 14일 일하고 17일 휴식... 생각만 해도 입이 벙글 벙글 웃음이 절로 나네요.  월급은 10만원 정도 더 받는 다는 소리도 있고, 고용계약서 상에는 4600만원 정도니까 3교대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3월 월급을 받아 보면 정확한 월급을 알긴 하겠죠~. 
 
빡세게 공부하고 돈 벌고 싶다 하는 분들은 대학병원... 소소하게 벌고 소소하게 일상도 영위하고 싶다하는 분들은 종합병원 괜찮은 것 같아요. 올해만 더 버티고, 아니 일하고 내년엔 사우디에 친구따라 갈 수 있기를. 원래는 내가 먼저 가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친구가 먼저 가서 일을 하게 되었네요. 인생 참 몰라요.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