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

우당탕탕 제주 여행 시작

2023년 3월 13일 3 night shift를 끝내고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평소 꼼꼼한 계획보다는 꿀리는 대로 행동하는 타입이라 여행 시작부터 대 혼동의 시작이다. 
 

비행기 티켓 발권 취소 됨

김포 공항에 도착 전 까지 비행기 티켓이 취소되었는지 몰랐다. self check in 하려고 하는데 예약번호가 조회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T-way 항공 카운터에 갔다. 예약증 스크린샷 된 하면을 보여 줬다. 정보가 뜨지 않는다고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한다. 
이 또한 당당하게 지갑을 꺼냈다. 카드, 카드, 카드, 오잇, 내 신분증은 어디 있지?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여 주면 안 되나요? 안됩니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에는 어떤 게 있을까?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다. 
 

신분증 안 챙김

항공사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 준다. 혹시 코로나 백신 맞으셨어요? 네. (이 시국에 안 맞은 사람 찾는게 더 어려울 듯) COOV 로그인을 해서 백신 접종 정보를 보여줬다. COOV가 모바일 신분증의 기능도 한다니, 신분증을 안 챙긴 덕분에 알게 되었다. 신분증으로 조회했지만 예약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네이버 이메일을 확인해 보니, 잘못된 가격으로 비행기 티켓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저렴하더라 했다. 2명 제주도 편도 6만 원 정도 결제 했었으니까. 결제 문자를 본 게 기억나서, 카드 명세서를 로그인해봤다. 3월 7일 결제 완료로 떠 있다. 아직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았나 부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 가능

그거 아시나요? 요즘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운전면허증도 발급 가능하다고 합니다. 행안부에서 2022년 7월에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비용은 18000원에서 20000원 정도 소요 된다고 해요. 발급받으면 일반 운전면허증에 칩을 심어 주는데 보통 3주 정도 걸리고 집 근처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해요. 실제 운전면허증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존 면허증 사용할 수 있어요. 저처럼 덜렁거리시는 분들에겐 모바일 신분증이 참 유용하겠죠?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 발권하기

다행히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팅을 진행했다. 원래는 오후 5시 25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6시 5분으로 미뤄 졌다. 요금도 오프라인 수수료가 1인당 5000원씩 추가해서 2인 제주도 편도 티켓 8만 6천 원을 결제했다. 지금은 라운지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당황하지 않고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예약을 했더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 우선 sky scanner 어플을 켜고, 현재 발급 가능한 티켓을 찾아본다. 오프라인 가격가 비교해 본다. 당연히 온라인이 저렴하겠지만. 같은 비행기 편을 2만 6천 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산 것을 발견했다. 씁쓸하지는 않다. 배웠으니까 다음에는 차근차근 처리해 나가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물을 철저히 챙긴다. 
 
30분 뒤면 비행기 탑승 시간이다. (옆에 스트레스 만땅 받은 개복치 얼굴을 한 사람이 보인다. 시간이 지나니 조금 누그러진 것 같기도 하다. 난 준비를 잘하고, 개복치 얼굴을 한 사람은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