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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제주여행 1일차: 유람 with books

2023.03.14

오전 11시: 유람위드 북스 도착, 주차장 있음

 

힐링, 독서, 여유를 목표로 온 제주여행 1일 차, 너무 예쁜 북카페를 찾았다. 

조용하고, 인테리어 예쁘고, 도서관 느낌 나는 책들도 많고.

제주 조수리에 위치한 유람위드북스 북 카페,  매우 만족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 놓고, 오늘 들고 온 책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완독 해야겠다. 

참고로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도 잔잔하니 좋고,

창 밖으로 보이는 매화인가, 봄의 기운을 느끼듯 꽃망울이 진 게 보인다.

자세히 보면 한 두개 정도 핀 꽃이 있다. 

 

갑자기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생각난다.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 송이 꽃, 곧 봄이야

주문한 커피도 나왔다.

창가에 얹어 놓으니 그림이 따로 없다.

분위기 한번 잡아 보고 책 읽어야겠다.

오기 전까지는 졸렸는데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나의 커피

사진만 봐도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가? 

간호사라서 다행이다. 

주중에 나 홀로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조용하고, 붐비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창밖에 보이는 나무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고,

내 마음도 살랑살랑 행복해진다. 

나의 보금 자리

오후 4시

이른 저녁이다.

찰리아저씨 맛집에서 성게국수를 먹었다. 

국물이 구수하니 맛있어서 햇반 하나 시켜서 국물에 말아먹었다. 

소소한 일상과 행복이 깃드는 오후다. 

맛있게 먹고 하나로 마트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샀다. 

 

오후 6시 

일몰 맛집, 숙소로 돌아왔다. 

자구내 포구에 위치한 아리아 펜션, 일몰을 보려고 예약했다. 

여전히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포구는 따뜻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바람에 오징어 냄새가 살랑살랑 내 코에 와닿는다. 

일몰: 자구내 포구에서

오늘 하루 마루리. 

이제 100쪽 정도 남은 책을 마무리해야겠다. 

배도 부르고, 멋진 뷰와, 자연과, 힐링 제대로 한 하루, 마무리를 한다. 

 

유람위드북 카페 2층

추신: 나중에 내 집이 생긴다면 2층은 이렇게 꾸며야겠다. 나의 드림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