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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자벨 드가네: 낭만 가득찬 빛

2023.07.02. 이자벨 드가네 전시회 다녀왔다.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회장에서 개최 된다. 오후 1:30분에 도착해서, 숨 좀 돌이고 2시부터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작품의 구도를 분석할수 있어서 좋았고, 그외 작가에 대한 개인 적인 얘기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나는 줄거리.

이자벨의 가문은 귀족 가문이다. 특히 증조할머니가 예술에 조예 깊어 수 많은 작품을 소장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루브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라고.  할머니의 영향으로 이자벨도 예술의 세계로 인도 된것 같다.

루앙의 아름다은 도시에서, 모네의 해돋이가 유명한 고장에서  이자벨도 빛에 조율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을 담아낸다.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아들은 평민이랑 결혼 했다고 한다. 사랑한다면, 신분차이는 별거 아니라고 허락했다는 드가네. 드디어 둘째아들이 귀족을 부인으로 데려온다. 무려 드가네보다 더 급이 높아 보이는 귀족이라고 한다. 결혼 지참금으로 성 16채를 들고 올정도로.  
피로연으로 1억5천 정도의 예산을 검소하게 썼다는 후문. 며느리네 집안에서 돈이 없다고, 금화로 계산 했다는 썰, 중간 중간에 이런 가십거리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도슨트의 설명을 다 듣고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갔다. 작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으면서 관람했다. 왔다 갔다, 여기 저기. 행복한 두시간이었다. 엽서 한장도 구매 했다.  다음에 나오는 그림이 엽서 속의 한장이다.
엽서 한장에 3000원. 요 정도는 쓸수 있다.


일주일, 출근길에 피로해진 내 영혼을 드가네의 작품으로 피로를 풀었다.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백면옥에서 맛있는 콩비지도 시식하고.

다만 주차비에 깜놀했다. 5시간 반을 주차 했는데, 2만원 나왔다. 전시회 관람객은 3시간에 3천원이라도 했는데, 두시간 반 동안 17000원이 나온 셈이다.

관람시감 안에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길 권한다. 근교 로 이동해 커피 한잔 하는 여유를, 좋아 하는 사람과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PS, 아주 작은 피스의 그림이 무려 350만원 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그보다 조금 큰 그림은 500만원, 900만원 부터 시작이라고. 후덜덜.

옆에 있던 아줌마 한분이 도록을 보면서 이거 이거 하면서 주문하는데, 멋있었다. 미래에 내 모습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