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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강서구 박물관 탐방 1탄: 국립항공박물관

 

photo by me

2022년 1월 9일, 일요일 데이 근무 후 찾은 강서구에 위치한 국립 항공박물관. 국립 항공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항공 분야 국립박물관이라고 한다. 2020년 7월 5일 개관했으며 한인 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춰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한인 최초 비행학교는 1920년 대한민국 임시부에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비행대 편성과 비행사를 육성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시작되었다. 당시 군무총장이었던 노백린이 '독립전쟁의 승리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에게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비행대 편성을 추진했다고 한다. 한인 비행학교는 1920년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 윌로우 데일에 위치해 있다.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Korea had prioritized the formantion of squadrons and fostering pilots while preparing various methods and strategies to lead the 1920 independence war. On Februray 20, 1920, the Korean Avation Corps (K.A.C) was established in Willows City, California, The U.S.A, under the Ministry of Military Affair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Korea. A total of 77 pilots were fostered at the Korean Aviation Corps until 1923, and Howard S.Park and James K. Lee became the first generation officers of the Korean independent Army air force.

국립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은 정규휴무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8:00까지 영업한다. 가격은 무료이지만 대신 주차비가 있다. 오늘 1시간 10분 정도 주차했는데 2000원이 나왔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3차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까지 맞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 백신 없으면 다니는 것도 매우 불편한 세상이 되었다.

주차요금
층별 관람 정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1층 항공역사관이다. 항공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항공의 시작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역사관 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하늘은
신성한 신들의 공간
인간에게는
간절한 염원의 공간


마음에 와 닿는 글귀이다. 나 또한 어렸을 때 소원이 비행기를 타 보는 것이었을 정도로 하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지금도 여행을 갈 때 공항으로 가는 길이 가장 설렌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때 붕 뜨는 느낌은 내가 마냥 한 마리의 새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두 번째 벽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 새들의 자유에 도전하다

태초부터 인간은 하늘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하늘은 신만이 사는 신성한 곳이며 하늘을 나는 것은 신만의 특권이라고 생각 했다. 신이 사는 하늘의 공간은 경배와 염원의 공간으로 인식되었지만 인간의 사고가 점차 발달함에 따라 동경과 권력을 위한 이용의 공간으로 변화되었고 마침내 도전의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인간이 최초로 하늘에 띄운 것은 연이었다. 연은 새가 하늘을 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바람을 이용하여 물체를 하늘 높이 띄우는 것으로 비행이 기본적인 원리를 이용했다. 하늘을 날아 보겠다는 정신은 동서양 모두 15~16세기를 지나면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시작되었다. 서양에서는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 많은 새를 해부하여 날개 짓 하는 방법을 분석했고 사람도 날개짓을 통해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6세기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 당시 사방이 포위된 진주성의 소식을 외부로 전달하기 위해 '정평구'라는 사람이 하늘을 나는 수레, 즉 '비거'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비거는 큰 날개를 바탕으로 바람을 이용했고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15~16세기가 되면서 인간은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공상의 세계에서 기술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Since the beginning, humankind had admiration (감탄, 존경)and fear for the sky. As humankind's thinking process gradually evolved to a desire to fly like a god and eventually turned the air into a space of challenge. Between the 15th and 16th centuries, in the Western world, "Leonardo Da Vinci' first analyzed the scientific principles of bird flight based on the results of dissection of birds. Meanwile, in the 16th century Joseon Dysnasty, there is a record that a man named 'Jeong Pyeonggu' made a flying wagon, or "bigeo', to convey the news of Jinjuseong Fortress surrounded by the enemy from all side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n the 15th and 16th centuries, humankind;s dream of flying in the sky had evolved from the 'world of fantasy' to the 'world of technology'.

삼국사기 권42 열전 김유신 조에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초로 하늘을 이용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647년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월성에 유성이 떨어져 여왕이 패할 징조라 여겨 민심이 흉흉했다고 한다. 그때 김유신이 불을 붙인 허수아비를 연에 매달아 올려 어제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소문을 내게 하여 병사들의 사기를 올렸다고 한다.

인간의 도전 정신, 무기가 되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비행기는 도전 정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신문물이었다. 하지만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각국은 대포의 사거리 확장으로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었고, 이 폭격기를 격추하기 위해 전투기가 발생했다. 이어서 전투기 간의 공중전 (dog fight)이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국의 비행 산업과 과학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개발국들은 (미국, 소련, 독일, 영국, 일본) 오늘날까지도 항공산업을 주도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우수한 전투기와 폭격기를 가진 독일과 일본이 제공권을 장악했으며 중반에는 전투기와 폭격기의 대량 생산으로 인해 미국이 제공권을 완전 장악하게 되었다. 1940년 당시 미국은 매년 5만 대 이상의 항공기를 생산 하였고 전쟁이 끝날 무렵까지 약 30만 대의 항공기를 생산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생산된 전투기는 모두 32만여 대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비행사

가운데 있는 분이 권기옥 비행사 이다. 



깨알 정보: 우리나라의 공항은 총 15개.
우리나라가 전국민 해외여행 자유화가 실시된 해는 1989년 1월 1일이며 인천공항이 세워진 시기는 2001년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항은 양양 국제공항(2002년 개항), 원주공항(1975년 군비행장으로 출발해 1997년 민간항공 취항과 함께 원주[횡성] 공항으로 개항, 원주-제주 노선 운항), 포항공항(민간 여객기가 정기 취항하는 공항 중 유일한 해군 소속으로 1970년 포항비행장으로 설립), 대구 국제공항(1962년 개항, 경주, 안동 등 경북권의 관광지를 찾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 울산공항(중화학 공업 도시인 울산을 찾는 비즈니스 방문객을 위해 1970년 개항), 김해 국제공항(부산과 영남권의 주요 관문, 1958년 개항, 국내에서 인천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공항), 사천공항(한국전쟁 당시 공군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1969년부터 민간공항이 됨, 진주공항이라고도 불리며 인근에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음), 여수공항(전남 동부권의 관문 공항, 여수-제주 노선은 약 110마일로 국내선 노선 중 가장 짧음), 제주 국제공항(한국 여행의 관문, 김포-제주 항공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하고 바쁜 단일 활주로로 꼽힘), 광주공항(1948년 광주비행장이라는 이름으로 개항), 무안국제공항(목포공항의 국내선과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대체할 공항으로 2007년 개항), 군산공항(1970년 미군 비행장의 일부로 개항하였다가 1974년 오일 쇼크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가 1992년 현재의 부지에 개항하여 운영 중), 청주 국제공항(1978년 공군 비행기지로 처음 개항), 김포 국제공항(1958년 개항하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사회발전과 역사를 함께 함.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베이징, 도쿄 등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오가는 동북아 비즈니스 공항), 인천 국제공항(우리나라 최대의 국제공항으로 2001년 개항한 이후 12년 연속 공항서비스 평가 1위를 차지한 동북아 대표 공항)

우리나라 공항 위치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공항있다니 참 놀라울 다름이다. 갈 곳도 많고, 나중에 사천공항을 통해 지리산 등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