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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귤: 겨울철 제철 과일 제대로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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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다. 겨울이면 밖에서 활동하기 싫어진다. 따듯한 온돌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까먹는 귤은 단언 일품일 것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귤, 오늘은 이 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귤의 효능

귤은 구연산, 능금산 등의 유기산과 당, 비타민 C 등을 포함한다. 당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 정도이고 비타민 C는 평균 40mg%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브로콜리와 함께 섭취 시 더 좋은 효과를 가진다. 비타민은 우리 몸속에서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귤껍질 활용

천연 방향제 겸 가습기
- 귤껍질을 작게 자르고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만 돌리면 천연 방향제가 만들어진다. 상큼한 귤의 향이 방안 가득 퍼져 나가고 귤껍질이 품고 있는 수분은 공기 중으로 퍼져 가습기 역할도 해낸다.

귤껍질 차(Tea) 만들기
- 귤껍질을 말린 뒤 살짝 볶으면 귤피가 된다. 이를 일반 찻잎처럼 사용해 즐길 수 있다. 과육보다 비타민 C를 4배나 더 함유하고 있어 귤껍질로 만들어진 차는 환절기 기관지 관리에도 좋다.

천연 세정제
- 귤껍질은 기름때와 물때를 제거해주는 천연 세정제로도 사용된다. 귤껍질 안쪽 흰 부분에는 '테르페트리트'라는 성분이 있어 기름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한약재로 쓰이는 귤껍질

한의약에서는 귤껍질을 진피 혹은 귤피라고 부른다. 귤이 덜 익어 푸른것을 청피, 잘 익어 붉은 것을 진피라고 한다. 오래 숙성할수록 약효가 좋아지는 약재를 육진약이라고 하는데 진피는 대표적인 육진약이라고 한다. 진피는 기운이 잘 순환하도록 하고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며 습기와 노폐물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적으로도 진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진피는 뼈의 미네랄 감소 억제를 통해 뼈 보호작용을 하고 JNK와 p38 MAPK 인산화 억제를 통해 간 보호 작용을 한다. 또한 다양한 염증 인자 억제를 통해 항염증 작용, 피부 노화 억제, 항산화 활성, 항알레르기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JNK: c-Jun N-terminal kinase의 약자로 MAPKs 중의 하나로 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전달 분자이다.

p38 MAPK: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의 약자로 mitogen에 의해 활성화되는 인산 효소라는 뜻이다. mitogen은 체세포 분열(mitosis)을 유발하는 작은 단백질이다. 즉 MAPK란 mitogen이 우리 세포에 왔을 때 세포분열, 세포 성장을 유도할 수 있게 신호를 전달해 주는 단백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한국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진피는 암세포에서 생성되는 악액질 유도인자와 이를 조절하는 단백질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에 의한 근육위축 과정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귤 하루 권장량

비타민 C의 성인 1인 권장량은 60~100mg이라고 한다. 이는 귤로 따지면 약 2개 정도에 해당하며 1일 권장량은 2~3개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