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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 모든 질병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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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Log 2021.11.11에 발행된 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녀 7명 중 1명은 당뇨병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인구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뇨가 무엇인지 이번에 알아보도록 하자.

당뇨

당뇨(DM: diabetes insipitus)란 혈액중의 포도당이 너무 많아서 소변으로 흘러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의 포도당은 어떤 역할을 할까? 포도당은 우리 몸속에서 뇌와 적혈구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사람이 살려면 포도당은 산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되며 식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만약 인슐린이 자기 기능을 못한다면 (인슐린이 감소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때) 포도당은 적혈구나, 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과도하게 남는다. 혈액속 포도당 수치인 혈당은 상승하고 일부는 소변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이렇게 소변으로 과도한 포도당(glucose)이 나오는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의 원인

유전적 요인: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발표되고 있다. 만약 부모가 모두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는 30%의 유병율을 보이고 만약 부모중 한 명만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15%의 유병율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환경적 요인:

  • 비만: 비만은 몸솜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저하시켜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 연령: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 식생활: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 운동부족: 운동부족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비만을 초래한다.
  • 성별: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높으며 그 이유는 임신이라는 호르몬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 호르몬 분비: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이 유발되며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간접적인 관련 인자도 있다.
  • 감염증: 췌장염, 간염, 담낭염은 당뇨병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 약물복용: 신경통, 류머티즘, 천신,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이뇨작용을 하는 고혈압약, 경구용 피임약, 소염 진통제, 갑상선 호르몬제 등.
  • 위절제술: 위절제 수술 후 당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3대 증상

다 갈(多渴). 다뇨(多尿). 다식(多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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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진단

  1. 혈당검사: 요당검사(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것) 결과 양성이 나오거나 당뇨병의 자각증상으로 인해 당뇨병이 의심될 때 시행한다.
  2.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 아침 공복시에 혈액을 채취하고 포도당을 75g 경구 투여한 후 1시간, 2시간 뒤의 혈당을 측정한다.
  3. 당화혈색소(HbA1c): 지난 2~3개월간의 혈당 평균을 알아보는 검사로 6.5%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임상에서 많이 시행되며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됨)

당뇨 합병증

급성: 고혈당성 혼수, 케톤산혈증, 저혈당
만성: 심혈관계 동맥경화증(혈관의 콜레스테롤 증가로 발생), 고혈압, 뇌혈관 경색증, 당뇨병성 신증 (부종, 만성신부전, 요독증), 당뇨병성 망막증, 농피증(피부에 침입한 세균이 화농증을 일으킴), 습진, 당뇨병성 가려움증, 괴저, 구강질환 등.

* 임상에서 일을 하다보면 만성 당뇨병으로 인해 특히 발에 괴저를 가진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심하면 발가락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내가 만났던 환자는 발가락 3개를 전부 amputation 해 daily로 betadine soaking 유지했던 분이 있었다. 그런 상황까지 왔는데도 식이관리, 혈당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상황이 악화되어 갔다. 심지어 의사의 진료조차 거부해 인슐린으로 근근이 혈당조절을 하는 것을 보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환자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희 기술도 임상에선 필요한 것 같다. 또한 고혈압은 당뇨와 쌍둥이처럼 오는 질환 같다. 그래서 환자의 과거력을 물어볼 때도 환자가 고혈압이 있다고 하면 의무적으로 당뇨도 있는지 질문한다.

당뇨 관리

  1. 혈당조절
구분 정상수치 조절목표
공복혈당 70~100 mg/dL 80~130 mg/dL
식후2시간 혈당 90~140 mg/dL <180 mg/dL
당화혈색소 5.7% 미만 mg/dL 6.5% 미만 mg/dL
* 혈당의 단위: mg/dL, d: 데시, 즉 1/10을 의미함. (혈액 100ml당 몇 g의 포도당이 있는지 의미함)

2. 혈압조절

3. 콜레스테롤 조절
-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고지혈증 관리가 필수이다.

구분 조절목표
총콜레스테롤 180mg/dL 미만
중성지방 150mg/dL 미만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100mg/dL로 유지
HDL(고밀도지단백): (좋은 콜레스테롤) 남: 40mg/dL 이상
여: 50mg/dL 이상

4. 식이 관리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음식 섭취
-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 주의
- 식이섬유 적절히 섭취
- 지방 적정량 섭취하며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식물성 기름으로 섭취)
- 소금 섭취 줄이기 (과도한 소분 섭취는 혈압 상승시킴)
- 금주(술은 영양소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열량을 많이 함유함)

5. 운동관리
-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0분~60분 가량 실시함
- 매일 30분 정도 빠른 속도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30분 정도 하거나 테니스를 30분 정도 치는 것이 바람직함.
-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