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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등산을 합니다. _ 2022.01.28 북한산

6년전부터 시작한 등산. 하면 할수록 좋아 진다.

내가 등산을 좋아 하는 이유.


아무 생각 없음: 근심 걱정, 즉 잡생각 없고 오직 정상으로 걸어 가는 것. 마치 움직이면서 하는 명상 같다고 할까. 어제 하루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다 날리고 오직 걷는 것에만 집중 할 수 있다.

정상에 도착 했을때 쾌감: 정상에서 바라 보는 도심은 참 작다. 과장 보태서 깨알 만하다. 까알만한 곳에서 뭐하러 아둥바둥 살았나 싶다. 깨할만한 곳에 내 건물 하나 없다는 실망감도 살짝 들지만 그래도 괜찮다. 별거 없는 도심 생활이다. 난 오늘 하루 이렇게 묵묵히 정상을 올랐고 곧 내려 가겠지만 맑은 공기를 한 움쿰 마신것에 만족 한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 보니 정상을 찍은 것 처럼,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하루 하루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새 경력이 쌓이고 난 사우디에 가 있을 상상을 하니 행복해 진다.

하산해서 맛있는걸 먹을 수 있다: 등산하고 먹는 음식은 찐맛이다. 겨울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최고다. 잔치국수가 땡기고 막걸리 파전도 땡긴다. 하지만 오늘 차를 가지고 왔기에 막걸리는 패스. 잔치국수와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만족 하련다. 다음엔 꼭 삼겹살을 먹으련다.

그 밖에 오늘 하루 침대에서 뒹굴거리지 않고 무엇인가를 했다는 성취감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만약 등산을 하지 않았다면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다가 하루를 마무리 했겠지, 그리고 오늘 하루 이렇게 무의미하게 보냈다고 자책하는 나를 발견 하겠지. 오늘 하루 그런 쳇바큇속에 같히지 않아서 너무 좋다.


오늘의 소비:

북한산 제1주차장: 오전 11시~오후 4시 : 8천원

저녁: 수제비/잔치국수/두부김치: 3만원

주차비는 전부 내가 냈고, 저녁은 n/1 해서 각 만원

오늘 하루 알 찼다.

북한산은요:

고양이 들이 많아요. 다음번에 올땐 빈손으로 오지 않고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츄루 라도 사 들고 와야 겠다.

내 앞에 나란히 앉아 있는 고양이들



PS
그때 한 등산…종아리…글쓰고 있는 지금까지 아프다. 오랜만에 등산이라 종아리 근육이 많이 놀랐다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