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미술관 티켓
따뜻한 휴일의 기록: 그라운드 시소 서촌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땐, 따뜻하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게 베스트.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요시고 사진전 티켓을 보게 되었다. 티켓이 감성적이어서, 꼭 가고 싶은 리스트에 올려, 오늘 오프 받은 기념으로 다녀왔다. 

요시고 사진전: 기본적인 정보

작가의 이름이 요시고인가? 결론은 아니다. 요시고는 작가가 가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다. 작가의 아버지가 선물해준 시집에서 딴 이름이라고 한다. 처음에 사진전 보러 갈 때 일본 작가인가 싶었는데 스페인 사람이었다. 스페인, 부다페스트, 미국, 두바이, 일본 등 휴일의 기록을 사진으로 담았다. 작가는 주로 빛을 이용해 건물, 자연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초점을 두어 촬영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여행 가기 어려운 지금, 요시고의 사진전으로 대리 만족한 하루였다. 

 

전시회 장소: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진행한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우며 대림 미술관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기 라인이 있어 20분 동안 기다렸던 것 같다. 밖에서 기다리기 힘들 땐 근처에 국립 고궁박물관이 있으니 건물 안에서 잠깐 대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립 고궁 박문관은 참고로 입장료 무료이다. 주차장도 없어서 나는 경복궁 주차장에 주차했다. 경복궁 주차장은 지상은 두 시간에 5천 원, 지하는 두 시간에 3천 원이다. 조금 더 알아봤더라면 가까운 국립 고궁박물관 주차장에 해도 괜찮을 듯싶었다. 

 

전시는 1층은 굿즈 샵으로 운영되고 2층부터 4층까지 관람층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층은 2층, 따뜻한 색감으로 빛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이다.

요시고 사진전, 건물 사진들
2022.01.27

오렌지색. 사진도 배경화면도 따뜻한 색감인 오렌지색으로 되어 있다. 빛에 따라 건물의 색갈이 변하는게 신기했다. 우리가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사진인 것 같다. 

창문 넘어 보이는 바다, 그리고 고래
2022.01.27

여행지 숙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얼핏 봤을 때는 창문넘어로 보이는 것이 새 인줄 알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니다. 고래인가? 그것도 창문에 프린트되어 있는 그림인 것 같다. 

사막
2022.01.27

두바이 하면 사막. 사막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언젠가 가게될 사우디, 사막 여행을 꼭 할 것이다. 사막에서 썰매도 탈 수 있다는데 그것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아파트
2022.01.27

아니, LG 에어컨이 왜이렇게 많아? 순간 한국인 줄 알았다. 사진 정보에 스페인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나라의 LG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인걸 오늘에야 알았다. 순간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사진전 관람후

사진 관람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단 가격이 비싸다. 15,000원. 사진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만원에 살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7000~10,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합리적일 것 같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다음엔 사진전 말고 미술 전시회를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여행 관련 사진을 보니 싱숭생숭한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고. 또한 부다페스트가 스파의 여행지라고 하니 나의 여행 리스트에 추가해 놔야겠다.